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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자율화
지음소프트 작성 14.10.02 23:25 조회 5,901
홈페이지 하나를 만들 때 가격이 어느 정도면 적당 할까요?
이렇게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 할 수 있을까요?

의뢰인 입장에서는 제작사들이 서로 경쟁해서 제작 비용이 내려 갔으면 좋겠고
제작자 입장에서는 최하 마지노선은 지켜 줬으면 좋겠고

프로젝트 하나를 두고 고수는 10일이면 할 수 있는데 중수는 20일이 걸리면
단가는 어떻게 결정 해야 할까요?
고수는 10일만에 일을 끝내고 의뢰인의 10일이란 시간을 벌어 줬으니 20일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모두 받아야 할까?
중수는 고수에 비해 의뢰인의 10일이란 시간을 더 빼앗았으니 고수보다 인건비를 적게 받아야 할까?
그런 규칙이 과연 가능 할까요?

이 프로젝트는 고수가 하기엔 정말 쉬운 작업입니다.
중수가 하기엔 다소 버겁지만 그렇다고 해결 못 할 작업은 아닙니다.
의뢰인은 당연히 고수에게 맏기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럼 의뢰인은 사업 계획서를 들고 누구를 찾아 갈까요?
안타깝게도 복불복이죠.
의뢰인이 열심히 발품을 팔고 미리 공부를 했다면 복불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수는 하수의 눈엔 고수입니다.

가격은 제작자와 의뢰인의 합의하에서 나오는 것이지 이건 얼마 짜리고 저거 얼마짜리 작업이다 정가를 매길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웹 시장도 거의 20년이 되어 가는데 그동안 경험들이 누적 되면서 이런 부류의 작업은 난이도가 얼마고 제작 기간과 단가 정도는 거의 정가 비슷하게 나오는 것들도 있습니다.

어떤 여인이 코트를 하나 샀는데 백화점에서 100만원을 줬습니다.
명품이다 하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녔는데 친구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똑같은 코트를 60만원에 샀습니다.
100만원에 산 사람은 백화점에 가서 40만원 환불 받을 수 있을까요?

웹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우에 따라 바가지를 씔 수도 있고 또 남보다 싸게 제작 할 수도 있습니다.
바가지를 썼다 싶으면 다음엔 발품을 더 팔아야죠.
서울인이 의뢰하는데 싸게 제작하는 사람이 부산인이다 그러면 부산까지 찾아갈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죠.

다만 그런 건 있습니다.
하수들이 열흘 걸려 작업 할 수 있는 50만원짜리를 고수가 하루만에 끝낼 수 있다고 하수의 일감을 싹쓸히 해 가면 상도덕에 어긋 날 수는 있습니다.
공정거래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공정한 거래가 아닌 것이죠.
대기업이 커피 파는 거랑 다를 게 없습니다.
도덕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강요는 할 수 없지만 서로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은 존재하는 법이죠.